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9월 15일(수) “과욕에 눈이 먼 저희들을”
2010.09.14
조회 335
9월 15일(수) 새아침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저희로 하여금 더욱 더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는 계절 가을입니다. 지나온 발걸음 돌이켜보고 현재의 삶과 내일의 삶은 또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때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들의 모습은 참으로 처량합니다. 세상의 온갖 것에 치우쳐서 사는 저희들의 마음은 늘 욕심을 채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허영심과 과욕에 눈이 먼 저희들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언제나 턱없이 큰 것만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돌보기보다는 유행을 따라 좋은 옷을 해 입어야하고 우아한 고급호텔에서 멋진 만찬을 즐기기를 더 원하고 있는 저희들입니다. 주여, 부질없는 일로 허탄한 시간을 보내며 사는 저희들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어리석은 부자처럼 나의 창고에 보물을 쌓아 놓고 그것을 보며 만족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주여, 내속에 기득 채워져 있는 이 허영과 위선의 탈을 벗겨 주시옵소서.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탐심으로 가득 찬 마음을 비우게 하시고 허영과 위선의 탈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하는 고백을 드리게 하소서. 그래서 모든 것이 영글어 가는 이 계절에 우리의 영혼도 알곡으로 자라게 하시고 새로운 생기를 회복하는 아름다운 계절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