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월) 새아침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직도 여름의 폭염이 남아 있지만 서늘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이 새벽 주님 앞에 엎드린 저희들, 돌이켜 보면 볼수록 부족한 것 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셨건만 다른 사람과 더불어 나누지 못했습니다. 하루 24시간을 허락하여 주셨건만 하나님께 바쳐진 시간은 실 날 같이 가냘폈음을 고백합니다. 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할 재물을 주셨건만 내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힘을 쏟은 저희들입니다. 무엇보다 귀한 재능을 주셨건만 오히려 자랑하는 일에만 바빴던 우리들이었습니다. 저희들에게 건강한 몸을 주셨지만 봉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즐기는 일에만 몰두했던 저희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님, 부끄러움을 안고 당신 앞에 엎드리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저희들을 창조하셨고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힘을 쏟으라고 하신 그 참뜻을 깨달아 주님께 쓰임 받는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 돕고 이해하고 용납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저희들을 받아주시고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헛된 것들을 버려두고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13일(월) “건강한 몸을 주셨건만”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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