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금) 새아침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 주님 앞에 엎드린 저희들에게 사랑의 은총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 앞에 저희들의 초라한 모습을 내어 놓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너무나 거짓된 생활을 했으며 주님 보시기에 가증된 일만을 자행해온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바르게 살겠다고, 의롭게 살겠다고 수없이 결단하고 맹세했지만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는 이 인생의 허무함을 주님 앞에 내어놓았습니다. 주님 앞에서는 신앙인의 모습을 흉내 내었지만 시시 때때로 주님을 외면한 채 등을 돌렸음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 주님 앞에서 주님께 향한 수많은 약속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허지만 주님께서는 언제나 저희들을 사랑으로 지켜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들 속에 가득 채워져 있는 허영과 위선의 탈을 벗겨주시옵소서. 우리는 교만했으며 비굴했습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증오하며 반목했습니다. 이 시간 주님의 성령께서 오셔서 죄로 물든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옵소서.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사악한 인간의 허물을 벗겨 주옵소서. 서늘한 바람이 결실의 때를 재촉하는 이 계절에 내가 심은 인생의 열매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하옵소서. 죄와 우수와 고뇌로 얼룩진 인생이라고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10일(금)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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