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수) 새아침의 기도
“저희들의 몰골을 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결실의 계절, 가을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가을에 저희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옵소서. 세상의 잡다한 일에 허덕이며 살아온 저희들은 영원한 그 나라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 쫓기며 살아왔습니다. ‘인생은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수고와 결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이 가을 수확의 계절에 우리는 무엇을 거둘 것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생각할수록 우리의 삶은 허탄하기만 했습니다. 세상의 명예와 부귀를 탐냈고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 채워졌던 저희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실패와 좌절 밖에 없습니다. 거둔 것도 없이 주님 앞에 섰습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에 함당하지 못한 저희들이지만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저희들에게 남은 것은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멋진 삶을 살아보고 싶었지만 뒤죽박죽이 돼버린 저희들의 몰골을 봅니다. 우리를 바라보먼 친구도, 스승님도, 부모님도 실망하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 이제 저희들은 주변에서 보고 있는 사림들도 기뻐하고 저 자신도 사는 맛이 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희들의 삶을 통해 날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저 남의 눈치나 보면서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지껄이는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핑계와 게으름으로 준비 없는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0월 13일(수) “저희들의 몰골을 봅니다.”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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