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화) 새아침의 기도

“주님의 겸손과 자비를”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지러운 바람이 부는 세상에서 근심과 걱정 때문에 언제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저희들을 오늘도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유혹과 모함과 증오와 억압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시련 속에서도 도와주시며 인도해주심을 믿습니다. 실로 저희들은 티끌과 같은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지극히 거대한 우주의 광대한 그 질서 속에 한 점의 가련한 존재인 저희들은 언제나 스스로를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탈선과 방종에 빠져서 허덕이고 있는 저희들을 주님,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어리석은 저희들은 스스로 힘이 있고 능력이 있는 것처럼 자신을 과신하고 있지만 실상은 제한된 시간을 사는 연약한 인생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숨을 거두어 가시면 비누 방울처럼 금세 사라져버리는 허무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그야말로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아침안개와 같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그 사랑의 오묘한 법칙을 저희로 하여금 알게 하옵소서. 저희들에게 올바른 삶의 목표와 방향을 허락하시어서 우리가 당신 안에 사는 그 큰 평강을 누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겸손과 자애로우신 사랑을 배워 그 뜻대로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