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토) 새아침의 기도

“형식적인 교인이 되지 않게”

언제나 저희들을 사랑하시는 은총의 하나님 아버지!
평화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참된 삶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온전하지 못한 저희들을 먼저 불러주시고 귀한 주님의 일을 맡겨 주셨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저희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삶에 부름을 받았으나 바로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자를 돌봐주고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으나 저희들은 고개를 돌리고 냉담했습니다. 저희들을 향하여 애처로운 눈빛으로 무엇이든 달라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었으나 저희들은 멸시하는 눈빛으로 그들을 못본 체 했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의 삶속에 많은 허물과 죄악이 채워져 있음을 고백합니다. 겉만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일날에만 성경을 끼고 교회에 가는 형식적인 교인이 되지 않도록 저희들을 붙들어주옵소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우리의 삶은 너무나 비겁했으며 나약했습니다. 험악하고 메마른 사회에 당신의 사랑을 전하기에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새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불의와 타협한 저희들이었습니다. 약한 자는 짓밟아 버리고 강한 자에게는 머리 숙이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던 저희들이었습니다. 위선과 거짓을 다반사로 행했던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