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금) 새아침의 기도
“전쟁의 기운이 넘치는 한반도를”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저희들의 마음이 불안합니다. 자유로웠던 우리의 땅 연평도가 갑자기 북한의 공격을 받은 이후 언제 또다시 무서운 포탄이 우리를 향해 날아올 것인지 두렵고 떨리기만 합니다. 만일 이러한 공격이 쌍방 간에 전개된다면 이 한반도는 결국 무서운 전쟁 마당이 될 터인데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남과 북의 가공할 화력 앞에 누가 과연 생명을 부지할 수가 있겠습니까. 주님, 한 민족끼리 사상 때문에 나뉘어서 서로 미워하고 원수가 되어 있는 이 땅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주님이 아니시면 한반도의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위급한 때를 맞았으니 우리 한국교회가 모두 일어나 연합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힘써 평화의 날을 도모하게 하옵소서. 주여, 전쟁의 기운이 넘치는 한반도를 지켜 주시옵소서. 사랑과 평화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사람들의 가슴에 가득 차있는 적개심을 소멸하여 주옵소서. 남과 북은 혈육이 같은 한 민족 한 겨레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어야할 형제의 나라입니다. 헤어졌던 이산가족이 만나면 서로 얼싸안고 헤어질 수 없어 부둥켜안고 오랜 시간 눈물을 흘리는 이 국민입니다. 결코 우리는 서로 원수가 될 수 없는데 무엇 때문에 서로 간에 총부리를 겨누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비의 하나님께서 전쟁의 공포에 휩싸인 한반도에 사랑과 평화의 은총을 내려주옵소서. 누가 누구를 해칠 수 있는 관계가 아님을 깨우쳐 주옵소서. 무엇보다 오랜 세월 정을 붙이고 살았던 땅 연평도를 떠나 찜질방 등지에서 하루하루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의 그 고되고 힘든 삶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 저희로 하여금 그들을 찾아가서 도울 수 있게 하옵소서.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월 3일(금) “전쟁의 기운이 넘치는 한반도를”
2010.12.02
조회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