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화) 새아침의 기도
“헛되이 산 저희들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허락하셨던 올해도 이제 며칠만 지나면 역사 속에 묻히고 곧 새해가 밝게 됩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도 있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의 믿음은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하루가 가고 일 년이 송두리째 다 흘러도 우리의 믿음은 연약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단 한번 뿐인 이 인생을 헛되이 산 저희들입니다. 뒷걸음을 친다고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이 인생의 길을 확고한 목표를 정하고 살 수 있도록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물어 가는 이 해의 시간을 붙잡고 후회와 아쉬움을 토로할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함으로 주님의 사랑과 긍휼을 기다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지금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서 우리는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하나님과 자신의 양심 앞에서 엄숙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소서. 너무나 내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이웃도 돌볼 겨를이 없이 나의 일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애를 썼습니다. 내 이름을 알리려고 너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 하나 이룬 것도 없이 쭉정이의 삶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씨앗은 나무로 자라 백배 천배의 열매를 얻었는데 저희들은 아무 것도 거둔 것이 없습니다. 세상의 바람 따라 살아온 저희들을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주님을 의지하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월 28일(화) “헛되이 산 저희들을”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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