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토) 새아침의 기도

“스스로를 돌아볼 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성탄절이 다가오는 이 계절에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어둠의 땅에서 살고 있는 저희들에게도 그 옛날 베들레헴 밤하늘 창공에 울려 퍼졌던 그 웅장한 천사들의 찬양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란 가사의 그 합창소리를 생각하면 너무나 평안해집니다. 행복한 기분이 우리의 가슴에 넘칩니다. 미움과 질시와 갈등 속에서 번민하며 고뇌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주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이제는 우리 모두 스스로를 돌아볼 때입니다. 내가 걸어온 길은 과연 어떤 길이었는지, 내가 정열을 다 바쳐 열심을 다하여 해왔던 일이 무엇을 위함이었는지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성취했는지 마음 깊이 성찰해야하는 때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들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지나간 것 붙잡고 후회하지 않게 하시고 다가오는 날을 소망 중에 맞을 채비를 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아기 예수께서 오신 그날을 기다리며 마음속에 한 자루의 촛불을 준비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온갖 기름 때로 더러워진 우리의 마음을 성령께서 태워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