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일) 새아침의 기도

“생동하는 새봄에”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새봄과 함께 부활의 소망을 주셨으니 감사를 드립니다. 이 경건한 그리스도의 고난주간에 사람과 사람끼리 서로 믿고 신뢰하며 사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저 거리의 뒷골목과 어둠속에 숨어있는 난폭한 자들의 횡포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이 불신의 검은 구름을 거두어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충만한 이 땅이 되게 하소서.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 저희들을 위로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히 이달 27일에 있을 보권선거에서 일꾼다운 일꾼들을 선택하는 지혜로운 유권자가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을 도와주시옵소서.

소망의 주님,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에 주님 앞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서 있습니다. 겉으로는 주님의 성호를 부르고 찬양의 노래를 부르는 저희들이지만 우리의 이웃의 아픔에는 외면하는 저희들입니다. 특별히 지진과 해일로 재난을 당해 시련에 처한 저 일본 국민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초토화되고 폐허가 된 그 땅에서 시련을 딛고 소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고난과 죽음의 저 너머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아침이 오듯이 우리가 당한 시련 저 너머로부터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 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