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일) 새아침의 기도

“부활절 아침에”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봅니다.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침내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셨습니다. 오늘은 기쁜 부활절, 이제 어둠의 세계는 물러가고 부활의 기쁨이 온 누리에 넘치게 되었으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제 부활은 선포되었고 희망의 서광이 두루 비치고 있지만 아직도 사망과 죄의 그늘 속에 갇혀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무리들에게 긍휼과 자비를 내려주시기를 원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저희들의 삶의 구석에는 아직도 죽음의 냄새가 풍겨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전쟁과 지진과 방사능 때문에 어둠의 세계에 살고 있는 저희들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가두었던 돌무덤은 열렸고 사망을 이기신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부활에 무관심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부터는 언제 어디서나 부활의 신앙으로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 저희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묶어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주시고 부활하신 주님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부정과 어둠과 비인간적인 폭력은 무덤 속에 묻어버리고 새봄의 햇순처럼 밝은 희망을 품고 살게 하옵소서. 이제 주님께서 부활하셨으니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새 바람을 일으켜주시고 지진과 해일과 방사능 때문에 두려운 삶을 사는 모든 세계인들에게 부활의 기쁜 소식에 두루 전해지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주님, 죽음의 쇠사슬을 끊어버리고 우리들에게 참 자유를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묶어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영존하시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새 삶을 누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눌린 자와 실의에 빠져 좌절의 사슬에 묶여 있는 소외된 자들에게 희망의 새 빛을 비쳐주시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