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금) 새아침의 기도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성 금요일입니다. 이 시간 저희들의 마음속에 주님께서 지신 그 험한 십자가를 새겨봅니다. 죄 많은 저희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입니다. 주님께서 흘리신 붉은 피와 그 목소리를 되새깁니다. 때가 제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되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큰소리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하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순전히 저희들의 죄와 허물 때문이었습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 골고다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명상하며 그 아픔과 고통을 되새기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양손과 발에 못이 박히심으로, 그리고 주님의 그 옆구리에 창에 찔리심으로 우리들의 죄가 사해졌으니 크고도 크신 그 은혜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의 외아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사건은 참으로 참혹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끔찍한 일은 마침내 평화의 복음이 되어 전 세계로 두루 퍼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값진 그리스도의 희생 앞에 오직 머리 숙여 기도드릴 뿐입니다. 자비하신 주여, 이 죄인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전쟁과 지진과 폭풍우와 이상기온으로 인한 눈과 비와 시도 때도 없이 불어 닥치는 황사바람 속에서 살아가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죽었던 생명이 주님을 통해 살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새 사람이 되게 하소서. 육신의 정욕과 욕망의 노예로 살아온 지난날에서 벗어나 부활의 그날까지 십자가를 지고 구레네 사람 시몬처럼 주님의 뒤를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월 22일(금)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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