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목) 새아침의 기도
“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주님”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새봄의 기운이 감도는 이 좋은 계절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하루도 우리의 마음이 새봄처럼 맑고 밝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세족 목요일입니다. 그 아름답고 고매하신 정신을 저희도 본받아 우리의 이웃과 형제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역경의 세상을 사는 사람들 중에는 깊은 병마와 싸우며 잠 못 이루는 형제도 있으며 예기치 못한 실수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있으며 근심과 염려의 무거운 짐을 진 형제들도 있습니다. 저희들이 그들을 찾아가 그들의 손을 잡고 친근한 인생의 길벗이 될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만물이 생동하는 이 새봄에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주옵소서. 거친 세상이지만 저희들을 보내어 분열되고 갈라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화해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험한 세상에는 파당을 짓고 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이의 아픔에 동참하며 눈물 흘리는 이웃들을 돌보는 믿음의 종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발을 씻어주시며 가르쳐주신 그 사랑의 도리를 저희들이 행하게 하옵소서. 특히 이 땅에는 정치적으로 심한 반목과 갈등이 있으며 이념적으로 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화해의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 국민을 하나의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모든 이념과 사상들을 주님의 십자가 밑에 내려놓고 다 함께 회개하고 뉘우치는 이 백성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월 21일(목) “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주님”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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