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여 주셔서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지켜주셨고 나태와 무책임 속에서 썩어져간 이 나라에 살길을 열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선조들의 피흘림속에서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허락하여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자세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얻어진 독립이요 자유였는데, 이를 잘 지키고 유지시키지 못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그간 숱한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이 무시당하고 무엇이나 가진 자가 못 가진 이들을 짓밟고 무시하여도 무감각했던 저희들입니다. 지나간 역사 속에서 깨우쳐 주신 하나님의 교훈을 망각한 채 서로 미워하고 헐뜯는 잘못을 저지른 저희들입니다. 그리고 이 민족이 하나가 되지 못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용서하여 주시고 저희들의 삶이 바른 삶이 되도록 깨우쳐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하시고 자기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저희들에게 정결한 마음을 주시고 소유와 지배의 욕망에서 벗어나 서로 나누고 돕는 사랑의 마음을 지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