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목) 새아침의 기도
“쭉정이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
사랑의 하나님!
푸르고 왕성한 계절, 여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름의 햇빛과 바람 속에서 온갖 과일과 곡식이 무르익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도 충실하게 익어가는 저 오곡백과처럼 성숙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추수의 계절 가을이 되었을 때 열매가 없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저희들의 삶으로 뿌린 씨앗들은 늘 쭉정이 뿐이었습니다. 인생의 가을이 되었을 때에 쭉정이 인생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시간들을 성령께서 지켜주시옵소서. 게으르고 나태했던 저희들은 봄날에 새싹이 돋거나 한 여름에 잎이 무성하거나 전혀 돌보지 않았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삶의 목표도 없이 방황했고 맡은 일에 열정을 다하지 못한 잘못들을 고백합니다. 언제나 풍요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늘 풍요로운 삶을 예비해 놓으셨건만 저희들은 스스로 그 풍요를 거부해버린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저희들은 탕자처럼 목말랐고 배고팠으며 헐벗고 지쳤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주님, 저희들의 그릇된 발길을 꾸짖어 주시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품을 떠난 저희들이 어디에 있든지 늘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는 주님, 하나님을 외면하고서 헛된 것들을 찾아 나선 잘못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웃과의 관계 역시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극도의 이기심과 부질없는 불안과 깊은 의심에 사로잡혀서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사랑과 자비로 용서하시고 새 삶을 결단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월 9일(목) 쭉정이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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