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참으로 연약한 저희들이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무슨 말로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장마는 지나갔으나 기습적인 폭우 때문에 산이 무너져 내렸고 많은 목숨들이 숨져갔습니다. 춘천에서도, 서울의 우면산 아래 여기저기서도, 곤지암에서도 절개지가 있는 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자연을 아끼고 잘 보호해야할 우리가 저지른 죄악 때문에 이렇게 큰 재앙을 당했습니다. 졸지에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고, 남편을 잃고, 아내를 잃고,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지금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주여 위로해주시옵소서. 그 눈에 흐르는 눈물을 주님께서 닦아주시고 위로해주시옵소서. 저희들 인간의 위로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랑의 원천이 되시는 주님의 위로와 인도하심을 따라 슬픔을 당한 그들이 그 큰 슬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수해지역으로 달려가서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형제들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수고하는 공무원들과 군인들과 경찰의 그 손길봉사를 주님 이 기억해주시옵소서. 주님, 저희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전에 없는 이런 폭우가 왜 이렇게 심해졌는지,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은 과연 어디에 있으신 지를 깊이 묵상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저희들은 미약하고 허약합니다. 상하기 쉽고 깨어지기 쉽습니다. 질그릇 같은 저희 인생들을 주여 긍휼히 여기시고 지켜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8월 2일(화) " 주여 긍휼히 여기소서"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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