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이아침에 먼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주님의 그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돌보라고 하셨으나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주님의 그 명령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너희는 기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으나 연약한 저희들은 복음 전하는 일도 게을리 했습니다. 저희들의 이 큰 잘못을 용서해주시옵소서.
주님, 이 새벽에 저희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주소서. 옛날 마가의 다락방에 오셨던 그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열어주시고 내 속의 온갖 죄악을 소멸시켜 주옵소서. 그래서 이 무더운 여름을 사는 동안 깨끗한 양심과 선한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 화평으로 교제하게 하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진실과 의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들의 마음이 너무나 불결합니다. 정욕과 탐욕과 온갖 악덕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얼굴을 내미는 교만과 위선의 온갖 추악한 것들을 소멸시켜 주옵소서. 흡사도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르는 어린아이처럼 언제나 물질만을 구하며 명예와 권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어리석은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하루도 주님 앞에서 거짓 없는 삶을 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