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금) 새아침의 기도

“해방의 달을 살면서”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여 주시어서 나태와 무책임 속에서 썩어져간 이 나라에 살길을 열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해방의 달 8월을 살고 있는 저희들 지난날들을 생각해봅니다. 선조들의 피 흘림 속에서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허락하여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 이렇게 살길을 열어주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펼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자세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얻어진 독립이요 자유였는데 이를 잘 지키고 유지시키지 못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숱한 사람들의 인권이 무시당했고 무엇이나 가진 자가 못 가진 이들을 짓밟고 무시하여도 무감각하였던 저희들입니다. 지나간 역사 속에서 깨우쳐주신 하나님의 교훈을 망각한 채로 서로 미워하고 헐뜯는 잘못을 저지른 저희들입니다. 이 민족이 하나가 되지 못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랑의 주님께서 용서하여 주시고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깨우침과 결단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자녀인 우리, 서로 상대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기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성실히 일하게 해주십시오. 이제는 소유와 욕망의 지배에서 벗어나 서로 나누고 돕는 사랑의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