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105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11.05
조회 238

사랑과 진리의 주님,

이 시간 우리는 508년 전,

부패와 타락으로 흐려진 교회의 빛을 다시 밝히기 위해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일어섰던 종교개혁을 기억합니다.

 

주님,

500년이 지난 지금,

선배들이 외쳤던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그 준엄한 요청을 잊어버렸습니다.

소금이라 부르셨건만 밟히는 존재가 되었고,

빛이라 선언하셨건만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다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회복하게 하시고

시대의 아픔을 직면하며 진실을 외치는

예언자의 목소리를 회복하게 하소서.

작은 실천이라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한 걸음을

두려움 없이 내딛게 하소서.

가장 작은 이들을 품으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끝을 향해 질주하는 물질문명을,

예수그리스도의 생명 문명으로 전환하소서

500년 전 새길을 나선 그분들과 같이 우리에게도 거룩한 반란을 허락하소서.

 

주님,

다시 일어날 힘을 주소서.

500년 전 작은 촛불로 온산을 불태웠던 개혁자들의 후손답게

우리에게도 한 줄기 빛을 들게 하소서.

우리의 존재가 다시

땅을 보존하고 세상을 살리는 소금이 되게 하시고,

절망의 거리를 밝히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의 강한 바람을 불어와

교회가 교회 되게, 성도가 성도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