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031 아펜젤러인우교회 홍승표 목사
2025.10.31
조회 200

모든 시간과 공간의 주님.

이제 자연의 수업 시간이 종례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어우러지고 호흡과 발걸음을 나누었던

시간과 공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는 모든 끝이 시작에 불과하니

우리가 함께 나눈 이 시간과 공간들이

우리 안에서 살아 숨 쉬어

늘 새로운 아침, 새 노래가 되고

소생하는 삶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지식과 지혜 너머에서

우리의 과거를 새롭게 만드시고

우리의 미래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우시며

현재를 기쁨과 보람의 시간으로 조형하십니다.

주께서 채워주시는 새로움, 놀라움 기쁨들을

이 세상의 절망과 어둠의 대안으로 세우셔서

우리의 폭력과 완고함보다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움이

더욱 깊고 강하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소서.

 

온 산천의 단풍으로 당신의 섭리를 드러내시는 주님.

우리의 삶과 일상이

도심의 가로수 병든 잎처럼 되지 않게 하소서.

아무도 돌보아 주거나 알아 주지 않아도

심산유곡의 맑은 물 머금어

붉게 타오르는 자랑스런 단풍잎 같이

우리의 마음과 믿음도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머금어

선연히 타오르게 하소서.

 

이 모든 소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