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찾아요
텅빈마음
2026.06.08
조회 26
앵두가 나오는 이 맘때쯤이면 늘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요.삼양국민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과 키가 얼추 비슷했던 친구 김옥선을 찾습니다. 나이는 1981년생이고요.고무줄놀이를 쉬는 시간마다 했던 저희들은 하교 후에도 학교운동장에서 한창 놀다 집에 가곤 했는데요..집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과수나무가 있는 집도 있고 각종 채소,꽃들이 심어져 있는 화분들이 있었어요. 그 중 조금 높은 담벼락에 큰 앵두나무가 있는 집이 있었어요. 초록잎 사이사이에 빠알간 앵두를 보면 한 입 가~득 입에 넣고 먹고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키가 작은 전 따먹을 생각도 못 했는데 키가 컸던 옥선이는 후다닥 올라가 앵두를 따주었죠. 한 웅큼 손바닥에 받아 집까지 오기 전에 다 먹으면 화분에 심어져 있는 사루비아를 먹으면서 꿀같은 맛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그 때의 회색빛 시멘트 담벼락에 초록잎 사이에 열린 빨간 앵두나무집도 그립고 친구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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