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예전 살던 동네에 다녀왔어요.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어릴적엔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동네에서 자랐어요.
놀이터도 없이 좁은 골목길이 놀이터였어요!
구슬치기,딱지치기,말타기,땅따먹기 그런 놀이들을
신나게 하며 뛰어 놀았던 어린시절이 있는데요.
그 놀이를 매일 함께 해줬던 동네 친구가 많이
보고 싶네요. 기태! 김기태라는 친구에요!
그 시절엔 한집에 여러 집이 살았는데 기태네가
주인집이었고 저흰 그 집에 세들어 살고 있었어요.
남이었지만 같이 음식도 나눠 먹고 TV도 같이 보고 놀러도 같이 다녔던 가족같던 사이였어요!
주인집이라고 유세부리는 것도 없이 니꺼내꺼없이
뭐든 함께 했던 시절이었어요.
기태랑은 얼굴까지 닮아서 형제라고 오해받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구요.
그렇게 지내다 큰일 날뻔한 일도 같이 겪었는데요. 기태방에서 같이 자다 연탄가스를 마신거에요.
다행히 일찍 발견돼서 동치미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었어요.
그렇게 몇년간 가족처럼 지내다 저희 아버지가
지방으로 이직을 하셔서 헤어지게 됐네요.
자꾸 과거가, 어릴적 동네, 어릴적 친구가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어 찾아왔습니다.
기태야! 잘 지내지?
1964년생으로 70년중반에 동작구 사당동,
사당 시장근처에 살던
내 친구 김기태에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