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기동에 사는 가요속으로의 애청자 홍정헌입니다.
매일 듣기만 하다 이제 방학이 다 끝이 나서
이제 듣지 못할 것 같아 한번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었습니다.
아직 중학생밖에 되지 않아서 살면서 추억이나 재미있던
일들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이일은 초등학교 4학년때 일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한 학년에 1반 밖에 되지 않고 학생도
2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끼리는 우정도 두텁고
서로에 대해 잘 알며 모두가 한가족처럼 편하고 즐겁게 지내요
그래서 그런지 한 친구가 전학을 가면 무척 서운하고 허전하며
한 친구가 전학 오면 무척 기쁘고 즐거워요.
그래서 소중한 저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전학 왔던 정익이란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아주 착하지만 도시에서 와서 그런 건지 매일 놀기만 하는
우리들 보다 좀 똑똑하고 놀이하는 것 그리고 말투도 조금씩 달랐어요
그리고 특히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잘난 채도 심했어요
하루는 정익이가 새 자전거를 샀다고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에 달린 물통에 물을 먹으며 자랑을 했어요.
친구들과 놀다가도 자전거의 물통에 물을 먹으며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척 얄밉던 저와 친구들은 장난 끼가 발동했어요
우리는 정익이에게 물통을 빌려 거기다 친구들의 소변을 넣었어요
마침 물통에 색깔이 진해서 소변의 색깔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물통에 소변을 채운후 정익이에게 주며 끓인 물이라고 하면서
자전거에 꼽아 두고 먹으라고 했어요
평소 정익이에게 잘해준 적이 없는 내가 물을 주면 혹시나 의심할까
물을 주고 난뒤 저는 니가 먹고 나도 조금 달라고 했어요
그때가 겨울이라 추웠던 정익이는 고맙다고 하며 따뜻한 소변을
따뜻한 보리차 물 인줄 알고 맛있게 먹었어요
친구들과 저는 나오는 웃음을 억질로 참고 있었어요
정익이는 소변을 다 마셔 버리더니 저를 보는 것이었어요
순간 저는 정익이가 소변인지 눈치챈 줄 알고 상당히 긴장했어요.
긴장한 나를 보며 정익이는 이 말을 하더군요.
"아 맛있다. 정헌아 더 없나?"
"미안하다 다 먹어 버렸다"
소변을 먹은 건 정익인데 내가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정익이가 나보고 미안하다고 하니 할말이 없었어요.
장난 쳤다고 말하려니 미안해서 그럴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괜찮다며 넘어가 버렸어요.
생각해 보니 그때 정익이가 얄미워서 그런 것 보다
시골에 살다보니 마땅히 할 놀이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초등학교때 심심할 땐 친구들끼리 장난도 치고 거짓말도 하고
잘 놀고 있는 아이들끼리 싸움도 많이 붙이며 놀았어요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는 그 일을 모르고 저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어느 덫 정익이와 만난지 5년이 다되어 갑니다.
5년이나 같이 학교에 다니다 보니 정익이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우정도 많이 쌓아서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정익이에게 그때 미안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정익아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더욱더 친하게 지내자"
그의 비밀-015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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