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마포에 사는 김태윤 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사연을
쓴 이유는 얼마전 경험한 황당한 사건을 들려 드리려고 해서입니다.
그러니까 그날은 심심하던 차에 친구집엘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막 출발하자 마자 뒤에서 할머니 한분이 달려 오시더라구요.
다행히 버스는 멈추고 할머니가 타시게 문을 열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말한 목적지와 버스의 목적지가 달라서 할머니는 다시
내리셨어요. 그런데 가만히보니 할머니께서 짐을 두고 내리신
겁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차가 출발한 뒤였어요.
그렇게 한참을 가고 있는데 차창 밖으로 아까 그 할머니가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퀵 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서... 이광경을 본
버스 안의 사람들은 경악을 하지않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할머니는 계속
퀵 서비스 아저씨에게 계속 뭐라고 지시를 내리시면서 쫒아 왔습니다.
결국 다음 정차역에서 할머니의 짐을 실은 버스는 섰고 오토바이에서
내린 할머니는 버스안의 짐을 찾아서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셨습니다. 마치 저는 한편의 첩보 영화를 보는듯 했습니다.
한복 차림의할머니가 퀵 서비스 오토바이를 탄 모습을 저는 지금도 그때 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터프한 할머니를...
내가 X3-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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