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애언니!맞게 썼나요? 아부가 아니라 이렇게 좋은 프로가 있는지 알게된건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라디오가 하도 오래된 물건이라 듣는 프로가 고정되어 있었죠. 그런데 우연히 주파를 돌리다 보니 비음 섞인 언니의 음성이 주파를 타고 제 마음속에 파고들었습니다. 더욱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건 청취자 위주의 신청곡이란거죠. 정말 멋지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으로 이 프로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친구의 소개로 2년전에 한 사람을 소개받았는데요. 소개받은 그 오빠와 만난지 7워4일이 2년째 된답니다. 횟수로는 3년이구요. 정말 제겐 소중한 사람이구. 또 한 평생을 같이 하기로 약속을 했죠. 그런데, 결혼 반대에 부딪히고 말았죠. 제가 그런 일을 겪으리라곤 생각도 못했기에 더욱 맘이 아프답니다. 엎친데 덮친겪이라고 오빠의 아버지가 병으로 입원하셨어요. 회사일도 바쁜데 아버지 병 문제, 또 결혼 문제 등으로 오빠가 몸과 맘이 많이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항상 손 꼭 잡고 예쁘게 살자고 하는 오빠의 말을 힘입어 웃고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있는 오빠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 있어서 신청합니다. 사랑한다면서 이 노래를 제게 불러줬었거든요. 노래방에 한 번도 가본적 없는 오빠가 놀이공원에서 동전넣고 부르는 곳에서 불러줬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꼭 들려주세요. 이 노래 듣고 오빠와 제가 그리고 모든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듣고 싶어요. 그리고, 오빠말처럼 ''손 꼭 잡고 예쁘게 살자,그리고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 전해주시구요..
언니두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건강하시라고 말하고 싶어요.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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