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한 방 내리는 숲속의 궁전
김혜란
2001.06.21
조회 36
2001년 6월 26일 (화)에 꼭 듣고 싶어요.(4시~5시)
홍 종명의 <내가 가야할 길>

여기는 수리산(안양)의 푸르름과 새들의 노래소리에 녹음진 숲 속의 궁전으로 둘러싸인 시내 학교입니다. 거의 한 학기 마무리 작업으로 몹시 바쁘지만 이 곳에 들러 잠시 쉬었다 가고 싶어 문을 두드립니다. 창문을 열어 산소방울을 맞으며 싱그럽고 비릿한 나뭇잎 냄새가 솔솔 나고 있어요.
어디선가 라디오에서 처음오로 듣게 된 노래가 아직가지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데 요즘에는 이 노래를 듣기가 매우 어렵네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옛날 생각이 납니다.
내가 걸어온 길의 굴곡진 터널 속과 명암으로 교차된 희비의 엇갈림속에 슬픔이 앞서 있어요.
어느 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보게 되고 지나온 길을 되집어 걸어가고 싶기도 하네요.
더운 여름 날씨에 소나기 한방 퍼부어 주는 손님이 와 주었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세요. 그럼 20000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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