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의 추억
영일
2001.06.26
조회 34
안녕하세요 ?
이제 cbs 가 정상화되었다하니 축하드립니다.
저도 변춘애님께서 임시로 진행하시던 이 프로에서 한 곡 청해듣고 싶읍니다.
예전에 "키보이스" 의 "바닷가의 추억"이란 노래를
오랫만에 한 번 꼭 들어 보고 싶읍니다.
다른 날도 괜찮지만 가능하면 이번 목요일 (28일)날
들을 수 있다면 좋겠읍니다.
그리고 아래에 어느 저녁스케치 애청자 분(물론 저는
아닙니다)이 쓴 시를 한 편 적어 보았읍니다.
신청곡 "바닷가의 추억"과 이 "그리움"이란 시의 밑을
흐르는 정서가 닮아 있다고 느꼈읍니다.
그래서 이 시를 읽다보니 다름아닌 이 노래가 새삼
귓가에 맴을 돌더군요...
이제 다시 예전의 939로 복귀하시겠군요.
수고 많으셨읍니다.
애청자 임 영일
그리움
수평선을 따라 치맛자락 끌며
하루를 건너는 노을의 뒷모습처럼
돌아서면 사라져버릴
기억인 줄 알았다.
발자국 지우며 돌아누운 모래알이
파도에 부서지 듯
세파에 섞여 흔들리면
부서질 가슴인 줄 알았다.
어쩌다 사랑을 앓다가
수평선처럼 갈라선 우리
하늘과 바다처럼 섞여질 수 없는
인연이었나 보다.
바다에 추억을 비춰보는 하늘처럼
너무도 시린 가슴이기에
힘껏 울부짖는 파도의 흰 눈물이 되어
그리움 꽁꽁 숨긴 모래알을
저리도 많이 낳았나 보다.
- 어느 939 애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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