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벌써 육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도 친구처럼 때
로는 애인같은 제 신랑 반쪽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신랑하는 일이 출장이 많고 늦게 끝나는 날이 많아 육아나
집안일을 제가 하는 날이 많지만.가끔씩 제게 감동을 주는
날도 있죠.
며칠전엔 머리를 식혀야겠다면서 이박삼일동안 여행을 다녀
오겠다고 해서 보내주었습니다.전들 안가고 싶었겠습니까?
그치만...다녀와서는 고맙다면서 시간이 좀 있으니 아이를
데리고 본가에 다녀오겠다고 하더군요.
직장 다니느라 아이 키우느라 힘들지 하면서 여행은 갈 수
없고 며칠 만이라도 아이 걱정 신랑 걱정 하지말고 편하게
쉬라면서....고마운데 왜 눈물이 나던지...
일요일에 떠나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내일 오겠다
고 했거든요.가면서 그러더라구요"나 훌륭한 남편이지"
직장에서 퇴근하고 돌아와서도 집안일에 아이에 너무 힘들
었었는데 지금 제 몸만 챙기면 되니 편하긴 한데,왠지 너
무 허전하네요.너무 보고 싶고 가끔은 절 너무 힘들게만 하
던 아이도 그리워요.
동갑끼리 결혼할땐 궁합도 안본다고 아주 잘 살단다고 하
던 말이 생가나네요.
부부로 산다는건 힘들때도 있지만 이런 작은 행복들 때문에
늘 처음 처럼 살 수 있는건가 봅니다.
저희 신랑 정말 훌륭한 남편이죠.저희가 한참 연애하던때
에 즐겨듣던 노래입니다.ISSUE의 커피 향기의 오후
오늘 들을 수 있을까요?
공연티켓 보내 주시면 저희 부부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만들
수 있을텐데요.도와주실거죠.
어제 빗물 너무 잘 들었습니다.

노래 잘 들었구요.(짝꿍추천)
이영미
200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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