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 이루어졌어요.
강희라
2001.07.04
조회 34
전 네딸중에 둘째입니다...

우리 딸들의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무엇이냐면 ----

우리 엄마,아빠가 집을 사셨어요..

37년 만의 일입니다..

아빠가 너무 좋아하셨지요..

엄마는 잠이 다 안오셨다구요.!!
저의 사연은 3년전 8월로 거슬러가지요.
동생이 결혼하구 처음으로 가족 모두 동해로 놀러갔어요.

바다가 처음이라는 아버지는 파도타는 것이 좋아 저랑 몇시간 동안 바다에서

놀았지요. 가족 모두 좋아했어요.

그날 저녁을 제 생일 파티도 했지요.

우리 부모님은 야채가게를 하시 거든요. 딸만 있지만 저희들 공부가르치는

제미로 집은 무엇하러 사냐? 그 땐 돈이 없어서 안사는 것이 앙니라.

그 돈으로 저희들을 대학까지 보내셨거든요..

언니랑 저는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충당하고, 동생은 대학 4년동안 장학생으로 대학원은 월급받고 다니고,
하여튼 동네의 부러움을 샀어요..

결혼도 다들 알아서 하고 전 결혼 할때 우리 아빠가 함값만 주셨는데,

나중에 함값 돌려 달라고 해서 아빠랑 싸웠지요.

아빤 저에게는 돈에 대해서는 칼같았죠. 난 아빠에게 나중에 아빠 늙어서 보자고 하고요..

그러던 아버진 그 여름 날 너무 햄복하셨던 아버지가 3일후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잘 놀다 왔으니 이제부터 더욱 열심히 해서 내년에 또 가자고 하시던 아버지가..

그때 찍었던 사진 한장. 비디오 3분 정도가 우리 아빠가 갖고 있는 아빠의 건강

한 모슴입니다.

가게로 전화하니 문을 닫는 다고 하셔서 아들 녀석이 할아버지 한테 가자고

조른다고 기다리라고 하고 비를 맞으면서 3분도 안되는 거리를 뛰어갔는데....

엄마는 누워 계시는 아버지를 잡고 울고 계시더군요 --- 그 3분 사이에..

119를 불러 병원에 옮긴는 그곳에서는 수술이 어렵다고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
ㅅ술을 하고, 장사가 무엇인지,아빠가 수술하는 그날 전 엄마랑 주문 받은 식당
에 물건을 갖다 주었어요..
아빠가 그분 들과 하신 약속이니까는 .
상태가 좋았다가 안좋았다가 하는 일이 반복되고 동생과 언니는 중환자 실에서
30분 면회중 25분 동안을 마빠 맛사지를 해드렸어요.
아ㅂ빠의 신경이 혹시 굳을까봐..주위에서는 환자한테 그러면 안되다고 했지만

언니와 동생은 계속 맛사지를 해드렸어요.
상태가 호전되어서 일반 병실로 옮긴 아버지는 의식이 분명하지 못했지만
의사가 휠체어를 타고 운동시켜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그 층에 있는 긴 휠체어를
찾아 하루 종일 운동시켰어요.
아빠의 의식이 돌아온 날 아빠는 움직이지도 않는 다리로 이어서서 걸으실려고 했지요. " 나 이러면 안된다고" 하시며..

아버진 오른 쪽 이 마비가 왔고. 언어 ,기억력이 떨어 지셨어요.
엄마는 알지만 저희는 몰라보시구 손자 두녀석은 기억 하시구.
의사는 아빠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먼저 하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정말 열심히 간호했어요.
재활병원으로 옮기고, 재활 치료도 열심히 하셨어요.의사들도 회복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다들 딸들 덕택이라고 하셨지요.

아버지가 오른 손으로 식사를 하신던날 저희 너무 기뻐 울었어요.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희망의 눈물이였지요.

근데 아버지가 어느 날 저에게 물으 시더군요?
나 집은 갖고있니? 아니요.. 아빠가 우리 공부 잘한다고 공부만 시키고 집은
나중에 산다고 했잖아. 그랬지요..
또, 물으셨어요 " 난 정말 집없니?"
내가 이나이 되도록 집도 없니?? 집 있으면 그것으로 치료비하면 되는데..
정말 집없니?

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고 아빠 다 건강해지면 꼭 사드릴께요..

아빠 난 약속하면 꼭 지키잖아!!
아빠 꼭 사드릴께요... 우리 가족에게 이 이ㅣ야기를 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제 자식들하고 재미나게 살면 되는데 엄마는 그 동안 고생만 아빠에게
미안해서 울고 우린 아빠에게 그렇게 못해드려서 울고
언니가 아빠의 집을 꼭 사드리자고 했어요..
1년 만에 사드린다는 집을 이제야 3년이 지나 지금 자드리게 되었지요.
장기융자로. 저희가 십십일반 도와서,, 아버지의 장애연금도 한 몫히구요
시집간 딸들이 이제서야 아버지에게서 받은 도움을 갚을 수가 있게 되었지요.
다들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들과 결혼했지요 .
그래서 야채니 하는 모든 부식을 갖다 먹었어요.. 그것밖에 아버지가 할 수있는 것이 없다고.
아시겠지만 부식값이 굉장하거든요...
저희 정말 기분이 좋아요.
얼마전에 집값이 너무 올라 못 사드릴것 같아서 언니랑 저랑 엄마랑 이야기 하는
것을 아빠가 들으셨나봐요.
얼마전에 엄마까지 허리를 다쳐서 장사를 쉬고 계셔서 힘들었어요.
돈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나 집 못사니? 아니요..
저의가 엄마 치료비를 내느냐고 돈이 없어거든요.
내가 돈이 없어서 우리집에도 미안해서 안오시던 아버지.
언니가 밖에서 아빠를 모시고 왔는데 우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너 돈없잖아 미안해. 돈 없어 헬스도 못다닌다고.우시던 우리 아빠.
아빤 건강하면 집 사드린다고 해서 운동도 정말 열심히 다니셨지요.
아빠는 굉장히 눈물이많아지셨거든요.
우린 은행에 가서 아빠의 통장을 보여드리고 집을 사기 위해 아끼려고 그랬노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집을 6월에 계약했어요. 입주는 7월20일. 22평입니다.
계약서에 아빠의 이름을 쓸때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꾹 참았어요.
엄마에게 아빠에게 그날 저녁에 계약서를 들고 보여드리려고했는데 계약서를
잃어버려 난리가 났었지요.
그 다음 날 유모차에서 계약서를 찾아 보여드리고 엄마는 고맙다는 말씀과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다들 조금은 어렵게 살거든요. 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지요우리엄마에게 아빠에게 이제 편안히 사시라고 저희들 걱정마시라고 해주세요.

엄마,아빠가 저희에게 해주신 것에 반도 안되는 일인데요
엄마가 가게에서 이 방송를 들으세요.
엄마 저희들 열심히 살께요. 걱정하지마세요.
아빠 꼭 오래사세요 아빠가 나에게 하신 약속이시니까는요.유영재씨 축하해주세요..
주주클럽의 프라이버시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