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들어도 풋풋한 아저씨의 음성이 전 참 좋아요.
근데 아저씨 어쩌죠?
친정엄마께서 아들을 보고 계시는데요,
계에서 계돈을 타셨다고 저녁을 근사하게 사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양을 했지만 엄마의 입장을 고려하여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게 먹었어요.
식사를 한후 문득 노래방에 가고 싶은 거예요.
물론 9개월된 아들도 함께 갔구요.
아기낳고 노래방은 커녕 그 문앞에도 가보지 못했던 전 사실 노래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갈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맘 편하게 노래부르기란 쉽지가 않거든요,
근데 어제는 엄마도 함께 있구, 엄마도 답답할 것 같아서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갔는데 15분도 채 안되어서 그만 나와야 했어요.
왜냐구요? 잘 놀던 우리 아들이 그만 놀래서 온몸에 꽉 달라붙어 표정이 영 아닌거예요. 뭐랄까? 놀래서 경기를 하듯말이예요.
주인되시는 분이 아들을 안고 밖에서 계신다고 했지만 어디 그럴수 있나요?
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사실 저도 겁이 났어요. 잘못 놀래면 큰일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어 부랴 부랴 아들을 안고 나왔지요.
그런데 아들의 자세가 좀처럼 변하질 않는거예요.
이거 크게 놀랬나보다 하면서 약국에 달려가서 기응환을 사서 그자리에 먹였어요. 아저씨 나 나쁜 엄마죠?
사실 좀 답답하더라구요. 매일 똑같은 생활에 그렇다고 술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구 그나마 노래방에 가서 노래하는 것이 나의 스트레스를 푸는 길이였걸랑요.
어쨋든 우려했던 만큼 아들의 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정말 괜찮을까요?
말리시는 친정엄마의 말씀을 들을걸 하는 후회감이 맴돌았어요.
또한 6000원이 너무 아까워서 내색은 못했지만 맘이 찜찜하구요.
남편이 알면 전 아마 크게 혼줄이 날거예요. 그쵸???
좀 불안한데 노래좀 들려주세용
이브-Get Down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