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이와 형석이게게 들려주세요.
보헤미안
2001.07.05
조회 28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예쁘게 드러난 여름 오후입니다.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 가운데 하루가 마무리 되는 초등학교 교사지요.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이상해(?)지는 아이들..
마지막 시간에 친절한 사람을 찾아 칭찬 릴레이를 했는데.
예찬이와 형석이가 저를 실망시키네요.
자기들이 칭찬해준 친구를 놓고 이상한 메모를 돌렸거든요.
진정한 친구란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아직은 어린 것일까요.
지금 두 녀석 모두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어요. 집에 너무 가고 싶겠지만..
두 녀석에게 얘기좀 해주세요.
"친구의 맘이 되어 보라구요"
하긴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것이 역지사지인걸 알면서 4학년 친구들에게 넘 어려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치만 전 믿어요. 우리반 아이들 모두 착하고 이쁘게 자랄 거라구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될거구요.

노래 들려주시면 좋겠네요.. 해바라기 "사랑으로"
아이들과 수화를 배웠어요. 두 녀석 시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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