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왕따 신세예요.
이영미
2001.07.06
조회 59
네살바기 제 딸아이와 제 신랑이 어찌나 눈꼴시게 입을 쪼오쪽 거리며 뽀뽀를 하는지...
저희가 조금만 친한척해도 저희 딸 100미터 밖에서도 뛰어옵니다. 갈라 놓기 위해서.....
그러면 또 제신랑 금새 저 버리고 갑니다.
잠을 잘때에도 아빠가 읽어주는 책이 더 재미있다면서 전 가라고 합니다. 이렇게 슬플수가....
전에 시댁에 갔을때에도 어머니께서 할머니랑 살자고 했더니 저희 딸이 뭐라고 한줄 아세요. 글쎄 "아빠는" 그러는거예요. 엄마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아빠가 있으면 괜찮고.
나참 누가 열달 동안 배불러서 고생해서 낳았는지...
저희 신랑도 집으로 전화하면 제일 먼저 딸아이의 안부를 묻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아이가 잠들어 있으면 아이방으로 직행합니다.
전 정말 찬밥이라니까요.
그래서 말인데요. 안치환 콘서트에 저 좀 초대해주세요.
신랑이랑 제 딸아이 두고 친구랑 정말 오랫만에 가보고 싶거든요. 지치고 힘들때 음악만큼 좋은 위안이 있겠어요.
요즘 좀 우울하거든요. 도와주실거죠.

***-****-**** 직장)서울시 구로구 고척2동 258-5
고광송 외과 물리치료실 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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