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까꿍이에게(결혼1주년입니다.)
지재영
2001.07.06
조회 32
사랑하는까꿍아!
어제는 우리가 결혼한지 벌써 1주년이구나. 정말 지난 한해는 정신없는 한해였었지. 까꿍이의 손을 잡고 신부님앞에 서서 온천하에 ''나는 까꿍이의 영원한 종입니다.''하고 맹세한지가 엇그제 같은데
참, 그리고 어제가 우리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온지도 한달이 되는날이기도 한데
우리까꿍이가 처음 서울로 올라와서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아보이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요즘은 장난도 잘치고 애교만점인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참으로 행복하구나. 우리까꿍이 좀 더 잘 먹이기위해 대구에서 이 먼 서울까지 부푼꿈을 품고 왔지만 아직까지는 고생뿐이구나. 하지만 난 행복하단다. 우리까꿍이가 언제나 내곁에 있으니 언젠가 까꿍이와 함께 우리 결혼1주년은 제주도에서 행복하게 보내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그 약속은 내년으로 미루어야 하겠구나.
까꿍이는 집에 오면서 꽃한송이 안사왔다며 쫑알쫑알거리다 내옆에서 얌전히 잠들어 버렸구나. 이그 귀여운것.
내가 너에게 해줄수 있는건 이세상모두에게 우리 결혼1주년 축하해달라고 이렇게 글을 쓰는것 밖에 없구나.
우리까꿍이에게 행복함을 듬뿍담아서 전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꿍아 사랑해 .우리 쬐금만 고생하자.알았지!
난 행복하단다. 네가 있어서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이렇게 회사에 와서 눈치보면 글을 씁니다.

문차일드 내 그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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