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2월, 성탄절 지나서..
난 그의 콘서트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흰 티에 청바지, 단정하게 정리되지 않은 머리카락.
그는 그렇게 자유로운 모습으로, 자신의 열정을
그시간 그곳을 찾은 이들에게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옆자리의 여자친구는 그를 보며, 그의 격한 목소리를
들으며, 미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예전에 그의 콘서트에서 그가 부르는 ''소금인형''
을 들으며, 그의 어설픈 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그녀는 그의 노래를 많이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난 안치환과 정태춘의 노래를 사랑합니다.
가사에 담긴 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건강해서 좋고, 노랫말을 진지하고, 아름답게
전하는 그들의 멜로디에 익숙하기에 그렇습니다.
이번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안치환의
예술의 전당 콘서트에 초대해주실런지요.
요즘 더위와 업무로 무척이나 고생하는 여자친구에게,
안치환의 새노래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 두시간여 동안 그녀는 퍽 행복할테지요.
부탁드립니다.
''사랑의 노래, 평화의 노래'' 시절부터 아름다운
노래들 들려주어 고맙습니다.
* 제 연락처는 ***-****-**** 입니다.
주소는 '(151-014) 서울시 관악구 신림4동 469-20
이호건' 입니다.

안치환 콘서트에 초대해주십시오.
이호건
200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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