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변강쇠 쥬스!, 나는 옹녀 쥬스를 ...
송미자
2001.07.09
조회 33
점심을 먹고 시댁에 있는데 언니한테서 전화가 온거예요.

막내동생인 제가 임신했다는 핑계를 들어
저녁에 외식을 시켜주겠다는 전화였지요.
저는 요즘 세상에 꽁자로 그것도 몸에 좋은 ㅇㅇ찜을 사준다기에
당연히 OK했지요.

모처럼 의정부쪽으로 바람도 쐬러가고,
맛난 음식도 많이 먹고, 많은 엔돌핀도 발산하고 그랬지요.
저희 형부가 은근히 웃기시거든요.
조용히 애기하는데 가끔가다 이상한(조금은 야한) 애기 하는거 있잖아요.
저희는 모두 배꼽잡고 웃었지요.

저녁을 먹고난 뒤 우리는 아주 윽슥한 숲속에 있는 분위기 있는 찾집에 갔어요. 다같이 메뉴판에 시선집중을 하고 있는데
우리신랑 주책이지 뭐예요.
글쎄 변강쇠 쥬스를 한번 먹어봐야겠네나 어째다나
더 웃긴거 저는 또 옹녀 쥬스를 시켰지요. 왜냐하면 바란스를 맞춰야지요.
몸에 좋은 건 다 들어갔데요. 열심히 먹었지요.
근데 이게 웬일 !
에그에그 그날 우린 너무 피곤해서 졸음운전을 참아가면서
집에서도 바로 골아졌답니다.

외식할땐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피곤해서 돌아와서 영 ~ 엉
권진원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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