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너 못됐구나!!
배수진
2001.07.09
조회 32

우리 집은 아빠와 나, 엄마, 남동생이 구성원으로 있는 현대인의 아주 전형적
인 4인가족입니다. 저의 나이는 지금 22살 동생은 20살 아빠는 50세이시고 엄마
는 48세 이십니다. 저희 집 식구들은 같이 모여있는 걸 좋아해서 항상 아빠 옆엔 동생이 엄마옆엔 제가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죠..집이 작은 지라 저희 동생은 거실에서 자고 전 작은 방 엄마아빤 큰방에서 주무십니다 근데 한날 동생이 낮잠을 주무시는 옆에서 텔레비젼을 보다가 깜박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밤까지 곤히 자고 엄마도 그냥 동생을 거실로 내쫓지 못하고 동생을 끼고 잠을 자기 시작했답니다. 한참을 잘 자고 잇던 도중. 아빠는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르시며 말그대로 벌떡!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곤 한쪽눈을 손으로 감싸시곤 작은 방안을 뒹굴며 "아이고 눈이야..아이고 눈이야.."를 연발하셨고 놀라서 깨어나신 엄마도 상황이 긴급한지라 얼른 아빠께로 달려갔습니다.아빠는 주무시다가 동생이 내두른 주먹에 그대로 눈에 ㅁ맞았고 아빠의 눈을 금새 부워오른 것입니다.저희 아빠는 다혈질이셔서 갑자기 화를 확!내시면서 동생을 깨우기 시작하셨습니다."야!!배종오! 일어나라!!어서 이것 보래요,,자는척하는 것좀 봐라!! 어서 몬일나나??일나라 안카나!!"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동생을 꼬집어도 보시고 흔들어도 보시고 정말..안해보신게 없으실 정도로 동생을 깨웠습니다. 하지만 저희 동생은 그냥 꿋꿋히 잠만잤답니다. 다음날 아빠는 엄청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가야했기에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목욕을 가시고 멍든 얼굴을 가리시기 위해 저희 콘실러를 바르고 살짝 파우더 까지 하시곤 나가셨습니다. 아침에 엄마께서"오야~ 니 어제밤에 아빠 눈을 때려 가지고 아빠눈에 멍든거 아나? 우째 그리곰이고 그리 깨워도 모르고 자나?"라고 말슴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동생의 말.."엄마 내 그때 깼는데 아빠가 너무 화가나서 겁이 나서 안일어나고 자는 척했다."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제가 물었죠"니 와 아빠눈을 그리 쎄게 때렸노??니 아빠한테 감정있었제??" 저희 동생 "아이다..꿈에서 내 친구가 하도 약올리서 가를 꿈에서 때린다고 손을 쫙~팻거든..근대 그게 꿈으로 끝난기 아이고 아빠 눈을 때맀는갑따..나도 얼마나 놀랐는데....근데 누나야 아빠 억수로 아팠을끼다..진짜 세게 때렸는데...아빠 눈 많이 멍들었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저희 아빠 저녁에 중요한 사람을 만나고 들어오셔서 동생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배종오! 니 내한테 불만 있으면 말로 해라 아빠는 작은데 씨름 선수만한 니가 아빠눈을 그리 쎄게 때리면 아빠는 우째라꼬?"하며 어젯밤일을 물어보셨습니다. 동생은 사실대로 아빠께 고하였고, 아빠는 용서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빠께서 약주를 드시면 이렇게 말씀하시곤 하십니다.
"야~ 배종 오야~ 아빠한테 불만 있으면 말로해라~ 알긋제??아빠 때리면 안된다~"라구요...

ART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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