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을때 있어요?? 전 지금 죽고 싶어요..
강현숙
2001.07.10
조회 32
전 지금 상품같은걸 바라거 이글을 쓰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이라디오를듣고 있을 오빠를위해.. 이렇게 사연을보냅니다..
전 사랑하는오빠가 있습니다..같이 죽을수 있을정도루요..
9월 25일이면500일이되는 정말 오래동안 서로 져아하거 그런 사이져,,
한번도 단한번도 하루에 얼굴을 안본적 없는저희는..
서로의 얼굴을 안보면..그 걱정에 밤새는 그런 사이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만났던 우리둘이라..저희는 사이가 더 져았구여..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음니다..
400일되기전 얼마안됐눈데.. 오빠가 몸이 너무아퍼서.. 저한테 말못하거..
그만만나작 한적이 있어요.. 제가 걱정할까봐요..
그래더 저흰 잘 만나거 사귀거 있눈데..
오빠가 아퍼더 아퍼더.. 전 오빠만을 사랑하는데..
그래더..저는 그런오빠를 사랑했어여..오빠더 저를 넘 많이 저아해서..
그냥.. 다시만나귀로했눈데..
오빤 아무말 안했눈데..오빠가 친구한테 하는말은 우연차게 듣고 말앗어요.
몸이 너무안조아서.. 서울을 가게될지더 모른다거..
500일이 얼마안남아서..제가 걱정할텐데..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거..
이번에..400일되기전에.. 그일때문에..
오빠와 제친구들 몇명이 우리둘이 사귀는걸 알게됐거든여..
500일되면.. 서러 알려서..추카받자거 한건 오빤데..
그약속 어떻하며 좋아요..
오빠는.. 500일은 챙기거 가야겠다거 하는데..
전엔..500일이 되면 될수록 좋았구..빨리왔으면 좋았지만..
이젠 시간가는게 너무싫어요..
오빠가 곁에 없다면..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을테니깐요..
지금껏 얼굴 한번 못본적 없어..하룰살았는데.. 이젠.. 못보잖아요..
오빠가.. 지금 고3인데..
장성까지 내려올시간도 없잖아여..대학가면 서울로 갈건데.. 볼시간더 없는데..
저도 따라가고 싶은데..그럴수도 없고..
붙잡고 싶지만..오빠가 더 악화될수도 있잖아요..
전 사랑할 자격이 없나봐요..
제가 지은죄가 얼마나 많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서 보내야하죠..
근데..오빠가 죽은것더 아닌데..왜이렇게 기분이 이상하고.. 마음이아푼지..
점더 불길한 생각만 들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오빠한테 이러면안되는데..
오빠는 지금 안가면. 더 악화될텐데..
저때문에.. 500일지나면 갈거잖아요.
저때문에..오빠가 더 아퍼야한다는게.. 전 지금 더 슬퍼요..
제앞에선 강한척은 다하구..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전 아무것도 할수가 없잖아요..
오빠한테 할말이 있어서 사연을 보내는데.. 이상한말만 다 하구 있네요..
오빠~~ 오빠가 이 라디오 잘듣는거 알아...
오빠.. 나 오빠 사랑해... 오빠.. 나 대학가면.. 오빠 만나러 갈거야..
그때까지.. 아푸지말구.. 다 나아야되..
나 대학갈때까지.. 아푸면..그땐.. 정말 화낼거다..
글구..500일 안챙겨도 되.. 나 기대더 안햇어..
오빤 내가 기대를 많이 해서.. 못간다거 하지만.. 내걱정하지말고..
치료 잘받아.. 오빠앞에선 말못할거 같아서.. 이런말하면 눈물흘릴거 같아서.. 오빠가 잘듣는.. 여기 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오빠 마지막으로 사랑하구.. 서울가서두.. 영미생각 많이하구..
오빤 이젠 영미가 아파할거라거 생각하지말거..오빠 몸생각만해.
암툰.. 영미는 오빠 사랑하니깐.. 오빠야..화이팅이야~~~
오빠없는동안에.. 영미는 울지않거.. 씩씩하게 공부해서.. 같은대학갈테니깐.. 그때까지는 몸 다 나아서.. 영미랑 놀아주기다..약속이다..


노이즈 소유할 수 없는 너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