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에 살고있는 근육맨 백찬옥입니다.이렇게 사연을 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과연 내가 할수있을까?하지만 한번 해보자하고 씁니다.내일이 저의 사랑하는 아내의 30번째 생일입니다.옷한벌 못해주고 결혼한지 7년이 지나서 특별한 이벤트로 싱글벙글쑈를 선택했습니다.신혼여행도 못보내준 못난 저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7월5일에는 넉넉한 웃음을 줄수있었으면 합니다.서두가 길어 죄송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93년 여름 대학복학생과 같은 과 여학생이었던 아내는 한참 태풍이 불던 7월의 여름 대구에서 출발 충무로 향했습니다.가는 길에 폭풍이 불고 비가 내려 상당히 불안했으나 오로지 아내와 함께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강력한 목적의식속에 여행을 강행하였습니다. 배가 뜰수 없다는 말에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가는가했는데 마침 배편이 있어 무조건 배를 탔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모르기때문입니다. 2시간정도 죽을고생을 하며 매물도에 도착했는데 불어오는 빗방울과 바람은 거의 전투가 불어지는 전쟁터였습니다.탠트는 날라가고 밥은 생각도 못하였습니다.모든생각이 없어지고 어떻게 하면 살아서 돌아갈수 있으까?그것이 전부였습니다.그러나 사나이로 태어나 아내를 지키지 못하고 사나이대장부의 기개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나의 길을 갈수있을까?죽더라도 떳떳하게 가자.눈도 뜰수 없는 폭풍속에 아내를 데리고 빗방울이 거의 방망이질처럼아픈 상황속에 배낭과 탠트를 짊어지고 아내를 부축하며 아영장에서 선착장까지 1시간정도 사투를 벌이며 민박집이 아닌 민가의 아줌아에게 부탁하여 방하나를 얻었을때 새상을 모두 얻었는덧 했습니다.그런데 누우면 자고 싶다고 독방인줄 알았던 그방에 먼저 한쌍의 연인이 있는 것입니다.한숨과 허탈감이 함께 나오며 저는 쓰러져 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4일동안 의 폭풍우속에 그쪽과 한팀이 되어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제일 기억이 나는건 모처럼 비가 멎고 밤하늘에 북두칠성이 바로 머리위에 있을때 아내와 나누었던 키스가 너무도 감동적이어서 마치 소설별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휴가철입니다.무리한 여행계획(엉큼한생각)으로 고생하지 말고 섬으로 갈때는 철저하게 기상을 확인하고 갑시다.저의 여행의 경험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저의 아내 장은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하고 싶습니다.
둘다 제주도를 못가봤는말을 합니다.
쿨 북에서 온 민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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