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에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이렇게 사연을 올리는 이유는 혼자알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실화 하나를 알려드리려구요.
제가 고3때 에요. 그때는 버스 통학을 했는데 수업이 끝나고 야간 자율학습까지 끝나면 녹초가 되서 버스에 오르곤 했죠. 그래서 버스에 자리라도 나면 친구들과 저는 서로 자리에 앉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펴곤 했습니다.
사건이 있었던 그날도 역시 저는 친구들과 좌석 쟁탈전을 벌였고, 그 행운의 주인공은 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에 아랑곳 않고 그자리에 앉았고 너무나 흐뭇한 마음으로 잠까지 청하려 하는데..바로 그때 제 앞에 할머니 , 할아버지가 저를 물끄러미 쳐다 보고 계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평소 예의바른 젊은이라고 자평을 하던 저는 너무나 부끄러워서 얼굴을 숙이고 얼른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그랴..샥시 참 고마워~"
"아이 아닙니다.."
...
"근데 샥시~가방 무겁쟈?"
"아..아니에요..할머니도 힘드실텐데.."
"무거울 텐데 뭘..샥시 솔직히 무겁쟈?"
"예?.예..."
"그러지 말구.."
저는 할머니의 말에 너무나 감사해서 엉거주춤한 자세로무거운 책가방을 내려놓을 준비를 했어요.그런데 그때 할머니 왈
"무거우면 ...바닥에 내려놔~~"
할머니는 가방을 버스 바닥에 내려놓으라는 말씀이셨던 것입니다. 저는 너무나 민망해서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후로도 계속 할머니 ,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하곤 하곤 한답니다. 사실 요즈음 젊은 사람들 버스에서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잘 양보하지 않습니다.그런 젊은이들에게 꼭 자리를 양보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처럼 민망한 일을 당할때도 있지만 가끔씩 그런 일들은 삶에 활력소가 된답니다. 그리고 자리를 양보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젊은이들의 의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봄.여름.가을.겨울의 바나나 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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