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생활 17년이 넘은 40대 주부입니다.
가난한 집 장남과 가난한 집 큰딸이 만나 문간방 월세로 신혼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 장만을 목표로 신랑과 함깨 맞벌이를 하면서 아기 낳는것도 미룬채 피임 까지하며 정말 먹는거 빼고는 모두 적금을 넣고 결혼 기념일 생일도 잊고 생활했다. 1년 365일 외식도 한번 안하고 여름 휴가 한번 못가도 통장이 하나 둘 늘어만 가는 재미로 행복 하기만 했다.
그런데 결혼 5년만에 덜컥 임신이 되었다 피임을 했는데…… 우리 부부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아이를 낳기로 했다.
임신을하고 심한 입덧을 하면서도 아이 낳기 보름 전 까지 직장을 다녔다 첫 아이를 낳고 바로 둘째도 낳고 두 아이를 키우 면서 집에서 부업도 하고 이사도 여러번하고 지금도 잊을수 없는 주인집 아줌마 우리 아이들이 사내아이라서 시끄러워 안된다며 방을 안주시던 그 아줌마 정말 잊을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 할수 있을거 같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했을때 책상을 못사줬다 옆집 대학생이 쓰던 책상을 버린다기에 가져다 깨끗이닦아 서 주었다 또 둘째도 중고 시장에서 사다가 주었다 우리집에 새 가구라곤 하나도 없다 전자 제품도 마찬가지다 아이 친구 들이 우리 집에 놀러 오면 놀래서 하는말 " 아직도 이렇게 작은 Tv.냉장고도 있냐 야 정말 작다 " 하면서 만져보고 신기해 한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우리부부 남편의 절약하고 구두쇠 생활이 아니었다면 해내지 못했을텐데 ... 4년전에 꿈에도 그리던 우리 집 장만을 했다 정말 꿈만 같고 너무 좋아 잠못이루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기쁨에 눈물을 남들은 지독한 사람이라고 욕도 하지만 정말 남편이 존경 스럽다 또 무엇보다 고마운 우리 아이들 책상도 못사주고 컴퓨터도 새걸로 못사주고 중고 시장을뒤져서 사줘도 불평한번 안하는 아들 녀석들이 고맙기만 하다 구두쇠 우리 부부를 닮았는지 우리 아이들 역시 몽당 연필 하나 버리지 않고 쓰고있다 남의집 아이들 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주지 못해 속상할때가 많았는데…….
공부도 잘하고 맑고 건강하게 자라서 우리 부부 두 아들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쥬얼리 Happy End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