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추억이 되고 있답니다 ^.^
금영화
2001.07.10
조회 34
살쌀한 바람이 간혹 불긴 하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집안 가
득한 걸보면
''봄이 왔구나'' 싶군요.....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지금 제 옆에는 만화보는 재
미에 푹 빠져있는 아들이 있습니다.그 애를 보고 있노라니
그저 흐뭇하고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생각해도 우스운 그때 그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사연
을 보냅니다.
지난 96년 10월 5일, 13년의 오빠 동생의 인연에서 부부의
연을 맺던 그 날
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혼자만이 폐백 때 어른들께 절
을 올렸지요.
왜..무엇때문에..> 말씀드리지요.
결혼식 이틀 전 10월 3일, 그 날은 비가 내렸답니다.운동
을 좋아하는 남편은 테니스를 하려 했는데, 비가. 온 관계
로 후배들과 축구를 했지요. 거기까지는 좋았는데...그만
게임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그날 이후 입
원은 못하고 통원치료만 했지요. 결혼식 바로 전까지도 진
통제를 맞았습니다. 이 사정을 모르는 주례선생님께서는
30 여 분의 긴 주례사를 성의껏 해주셨지요. 땀을 뻘뻘 흘
리는 남편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식이 무사히 끝
나고 폐백을 드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진통제를 맞긴 했지
만, 다리를 구부릴 수 없기에 저혼자 절을 올렸고 남편은
서서 목례만 했습니다. 여하튼 아픈 다리덕에?? 외국으로
가는 티켓만 보고 여행은...흑흑흑그런데요 참 이상한것이
신혼 여행 못 간 서운함이 없더라구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서 인가 봅니다
아! 저희 부부 식올리고 며칠 뒤에 제주에 잠깐 다녀오긴
했지만, 남편이 주장하는데로 신혼 여행은 절대 아니랍니
다...이건 저의 주장이고
성진우 SAI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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