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김도연
2001.07.12
조회 42
때는 1998년도 여름이닌까 3년전..
결혼을 하고나서 4년동안 시고모님댁인 부산으로 해마다 큰딸과 시어머니랑
항상 함께 휴가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한두번은 부산으로 휴가를 간다고 해서 그냥 좋은 마음으로 갔건만, 해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가는것이 힘들었습니다.
또 신혼인데.. 신랑이랑 아이랑 셋이서 바닷가도 가고싶고, 산도 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올해는 "부산에는 절대로 안간다" 라고 하고나서
어머니께는 "가까이에 있는 유원지에다 텐트치고 놀거예요" 하고 거짓말을 한뒤
우리 셋이는 동해로 향하였습니다.
좀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고 떠난것이 조금은 걸렸지만, 일단은 떠나고 보자였거든요.
그런데 강릉에 다 와서 사고가 난거예요..
모래차 아시죠. 모래차랑 정면 충돌 할뻔했는데, 우리차가 차라리 벽에
부딪혀서 사고는 간신히 모면할수 있었어요.
그렇게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전 그때 임신 3개월째 였거든요.
휴가도 제대로 보내지도 못하고, 카센타에서 차 고치고, 저는 강릉에 있는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 받고, 링겔 맞고...
생각하기도 싫은 휴가입니다.

올해는 어머니와 그리고 두 딸과 부산에 계신 시고모님댁에 갈 예정입니다.

스페이스 A : Alway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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