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8년도 여름이닌까 3년전..
결혼을 하고나서 4년동안 시고모님댁인 부산으로 해마다 큰딸과 시어머니랑
항상 함께 휴가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한두번은 부산으로 휴가를 간다고 해서 그냥 좋은 마음으로 갔건만, 해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가는것이 힘들었습니다.
또 신혼인데.. 신랑이랑 아이랑 셋이서 바닷가도 가고싶고, 산도 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올해는 "부산에는 절대로 안간다" 라고 하고나서
어머니께는 "가까이에 있는 유원지에다 텐트치고 놀거예요" 하고 거짓말을 한뒤
우리 셋이는 동해로 향하였습니다.
좀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고 떠난것이 조금은 걸렸지만, 일단은 떠나고 보자였거든요.
그런데 강릉에 다 와서 사고가 난거예요..
모래차 아시죠. 모래차랑 정면 충돌 할뻔했는데, 우리차가 차라리 벽에
부딪혀서 사고는 간신히 모면할수 있었어요.
그렇게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전 그때 임신 3개월째 였거든요.
휴가도 제대로 보내지도 못하고, 카센타에서 차 고치고, 저는 강릉에 있는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 받고, 링겔 맞고...
생각하기도 싫은 휴가입니다.
올해는 어머니와 그리고 두 딸과 부산에 계신 시고모님댁에 갈 예정입니다.
스페이스 A : Always Love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김도연
200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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