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난 여름 이웃집 가족이랑 우리 가족은 2박3일로
강원도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여름휴가때면 꼭 친정엄마 생신을 한다고 시골로 내려가기 때문에
꼭히 여름휴가를 따로 가본적이 없는 우리들은 이웃집 시댁이
강원도인데 같이 가지 않겠냐는 소리에 몇일을 덜뜨 있었어요.
드디어 강원도로 출발하여 통일전망대를 거처 강원도 옥수수를
사먹어 가면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한계령을 지나 일성콘도에
있는 수영장에 가기로 했죠.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한참을 놀다가는
나와 이웃집 아줌마하고는 수영장과 붙어 있는 목욕탕으로 가서
사우나를 하며 휴가에 지친 몸을 풀고 있었어요.한참을 있다가
아이들이 생각나서 빨리 데리고 와서 씻겨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수영장으로 갔어요.
수영장 입구에서 아이들을 부르고 있었는데. 왠 아주머니가
헐레 벌떡 뛰어 오더니 아줌마 아줌마 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요
하는게 아니겠어요 난 영문도 모르고 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밑을 보라고 하잖아요, 아뿔사 이게 왠 일입니까 글쎄 내가 목욕탕에서
옷도 입지 않은채 그냥 수영장으로 들어 갔다는것 아니겠어요
세상에 이런 실수를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만 벌겋게 해서는 목욕탕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마음을 가다듬고는 누가 좀 보면 어때 본다고 딸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하면서 마음에 위안을 가졌답니다 청취자 여러분
건망증이 있으신분은 절대로 목욕탕과 수영장이
붙어 있는 곳은 가지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흑과백 [Y.G.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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