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리
박정애
2001.07.12
조회 33
오늘은 당신의 자리가 더 커보여 집니다.
당신의 자리가 나에게 이렇게 큰 자리로 차지할줄 몰랐습니다
항상 옆에 있어 나의 투정을 받아주고 나의 바가지를 받아ㅈ줄줄 알았지요
이렇게 멀리 타지에 당신을 보내고서야 당신이 얼마나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나의 든든한 동반자 였는지 이제서야 깨달았답니다.

멀리 떠나서는 식사도 입에 맞지 않아 드시지도 않는당신이 걱정이됩니다.
잠이 많아 아침일찍 일어나지 못하는데 시계며 핸드폰 알람을 해두었건만 걱정은 그대로 입니다. 아침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면 제가 전화를 오래해서라도깨워주겠지만 일어 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더욱 걱정입니다.

집에서 한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하셨는데 식당에서 아무리 맛있는 음시도 저는 걱정입니다.
당신이 떠난 첫날은 잠이 오질 않아 잠을이루질 못했습니다. 당신도 저와 같았으리라 생각해요 . 새벽에 우유 배달갈시간쯤에야 잠이 들어 놀라 깨어났답니다.

사랑 하는 나의 신랑님 경호씨
우리 힘들어도 참고 견디어 내기로 해야 우리 아직 젊으니까 견딜수 있고 우리에겐 든든한 우리 아이들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걱정이 되어 따라 갈까 했더니 "군대에서도 다 혼자 해냈는데 괜찮아"하신
말씀이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결혼 9년동안 거의 떨어져 살아 보지 못한 ㅇ우리 부부에게 이번 기회가 좋은 경험이 도ㅣ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랑 저 걱정은 마세요 우리들은 그래도 시원하면 에어컨커고 배고프면
뭐 든지 해먹고 할수 있잖아요 . 당신 몸 걱정만 하시구 식사 제떼 꼬오옥 드시길 바래요 . 타지라 외롭다고 힘들다고 술로 위로 삼지마세요
토끼ㅣ같은 아이들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나의 신랑 경호씨 몸건강히 지내시구요 전화 자주 할께요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사랑할겁니다
저희 부부가 며칠전에 주말 부부가 되었답니다. 남편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음해서 이렇게 부족한 글 올립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글이 남편에게 큰 힘이 되어 타지의 외로음을 달랠수 있게 도와 주시면 감사 감사 하겠네요.

오늘 은 비가와서 무덥지않지만 장마가 끝나면 더워질텐데 건강 조심하세요
진ㅇ주 그대와 나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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