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성희
2001.07.13
조회 37
안녕하세요, 매일 방송을 듣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신
청곡을 올려봅니다..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좋으니깐요... 기억해 두셨다가 틀어
주세요.. 전 어차피 토,일요일 빼고 매일 들으니깐... ^^
꼭 한번 들어보고 싶은 노래거든요.. ^^
그리고 공치사 같지만..(사실 공치사예요..)
저희 사무실에서는 근무시간에 라디오 듣는 것이 허용이 되
있거든요.. 거의 하루종일! 주파수 고정이지요..
다른분들도 저때문에 다들 CBS팬들이 되셨어요..
"이게 무슨방송이야..? " 하시더니 요즘 차 얻어탈때 보니
다들 CBS들으시더라구요.. *^^*

사실은 제가 어제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저녁
을 먹고 신사동에 있는 조그만 바에 갔어요, 거기 주인이
사월과 오월이라는 그룹 출신이라시는데.. 노래 신청하면
나가서 부를수도 있고 그런데거든요.. 다른 테이블에 단체
손님이 뒷풀이 오셨데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거기 한 멋진
모자 쓰신 분이 생일 맞은 (저를 일컬으심이지요) 저를 위
해 노래 한곡 선사하신다고 나오셔서 노래를 불러주시는
데.. 노래를 어찌나 잘하시는지.. 와.. 카수다, 카수!! 했
는데 알고 보니 가수 이동원님이셨어요..그 박인수 교수님
이랑 향수 부르신분... 제가 평소에 그다지 착하게 산것ㄷ
고 아닌거 같은데.. 이동원님같은 분의 라이브 생일축하곡
까지 듣고.. 음화하하..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생일 파티였
지요.. ㅎㅎㅎ
그리고 또 좋았던 것이 제가 중학교 시절에 우연히 방송에
서 듣고 눈물까지 찔끔 흘리었던 노래가 있지요..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눈동자 그입술은 내 서늘한 가슴
에 있네.. 하는 노래였는데.. 가을밤에 혼자 듣자니 사춘
기 소녀의 가슴이 싸해지드라구요..
그 노래 너무 좋았는데.. 제목은 못듣고 가수이름만 들었어
요.. "****, 이동원이었습니다.." ---> 이렇게요..
(제가 그시절 한감성 해가지고 조금만 감동을 받아도 훌쩍
훌쩍 잘 그랬지요..영화나 드라마 보다가 우는것은 물론이
고.. 아무도 안 우는데 혼자 울면..좀 챙피하지요.. 심지어
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영화얘기 해주시는거
듣고도 울었던 그시절이지요..근데 요즘도 증상이 좀 완화
됐다뿐이지 고장난수도꼭지 여전히 못고쳤어요.. *^^*)
제가 평소에 그다지 적극적인 아이가 아니라서 모 노래가
좋아도 좋구나 하고 마는 정도거든요.. 그러나 이노래는 제
목도 알아내서 계속 듣고 싶었으나 예의 그 안적극적인 성
격으로.. 언제 알게 되겠지.. 하며 있었지요.. 그러다 어
제 이동원님 만났자나요.. 저 그래서 어제 여쭤봤자나요..
그래서 제목 알아냈어요.. "그사람이름은 잊었지만.." 저
도 참 대단하지요.. 저 중학교 졸업한지..10년이 넘었거든
요.. 그동안 쭉 참고 있다가 어제 그노래 주인분 만나뵙고
제목 알아냈어요.. 음화하하!!!
기념으로 신청합니다.. (제가 좀 소심하거든요.. 그리고 워
낙 안적극적인 성격이라 일케 글올린적이 거의 없어요.. 제
가 95년부터 CBS들어오면서 신청곡 올려본적이 딱 3번있었
답니다..) 꼭 오늘 아니시더라도.. 언젠가 한번, 가까운 시
일내에 꼭좀 부탁드립니다. (너무 비굴한가싶은 생각이 드
네요... 호호호)

그럼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한동안 다른 분이
하시다가.. 다시 만나게 되서 참 반가웠다는 말씀 꼭 드리
고 싶었어요.. *^^*

신청곡: 이동원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75-1 삼호물산 빌딩 A동 1101화
(주)콜코트코리아 / 박성희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