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재씨 그런데 저는 안녕하지 못해요. 왜냐하면 어제 오늘밤에 무지무지 비가 많이 내렸어요... 저의 원래 집은 17층 아파트에 사는데 서울에서 학교 다닌다고 동생과 함께 반지하에서 살구 있죠.. 지금은 방학이라 밤과 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새벽 4시쯤에 배가 고파서 밥먹으려구 거실루 나갔다가 화장실 하수구에서 물이 콸콸 올라오는거에요.. 처음에는 수도꼭지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서 그런 줄 알고 수도꼭지를 잠그려구 했는데 그게 아니라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는거였어요.. 그런데 그 물이 화장실을 넘어와 거실쪽으루 들어가려는 거였어요.. 정말정말루 놀래서 동생 부르구 이 일을 어쩌냐구 걱정하구 있었죠.. 이런일은 처음 보구 처음 겪는 일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밖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길래 문을 열었더니 주인집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걱정이 되셔서 내려와 봤다는 거였어요. 아주머니, 아저씨께서는 비를 잔뜩 맞으셔서 머리는 물론이고 옷이 다 젖은 상태로 하수구 점검 하시구 저희 집에두 오셔서 화장실 하수구를 걸레로 막아 주시고 집 주변주변을 살펴 봐 주시고 가셨어요.. 매년 홍수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항상 텔레비전에 나오고 성금 모금하고 이런걸 많이 봐 오긴 했지만 이때까지 저는 편안하게 살아서 인지 이런걸 한번두 겪어본 일이 없답니다. 진짜 그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더라구요.. 제 동생은 여기서 안산다구 다시 17층 아파트루 가겠다구 난리구요, 저는 언제 이 빗줄기가 약해지나 그 생각만 들더라구요..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오늘 계속 비가 내릴것이라는 암담한 소식이 들려오네요.. 더이상 비가 안왔으면 좋겠어요..
유영재씨 더 이상 비가 오지 않기를 같이 기도해 주세요~!!
OPPA DYNA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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