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우리 아빠를 소개합니다..
한수미
2001.07.15
조회 21
이제 중학생 1학년에 들어온 수미라구해요∼^^
제가여.. 착한 우리 아빠 이야기를 하구 싶어서요∼ 펜을 들었어요∼^^ 요즘 IMF다 뭐다 해서.. 힘들잖아요.. 우리 아빠도.. IMF로.. 어깨가 처저 있으세요.. 옛날.. 제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회사를 다니셨거든요.. 그때.. 술드시고.. 카드와.. 돈을 잊어버렸어요.. 그 일로.. 저희집은 아주 어럽게 됬어요.. 그래서.. 우리 엄마께서는.. 밖에서 일하지 못하시니깐.. 저희들 옆에서.. 부업을 하셨어요.. 아빠를 돕는다구요.. 저희가 크면서.. 엄마는 일하러 다니셨어요.. 아빠는.. 회사를 그만 두시고.. 엄마가 싫어하시는 페기물 차.. 화물차 운전을 시작하셨죠.. 저도 처음에는 아빠의 그 모습이 싫었어요.. 페기물 차 하실때는.. 아빠가 들어오시면.. 이상한 냄새에.. 어렸을 때니깐.. 그 이상한 냄새가 싫었던거겠죠? 그리고.. 화물차 하실 때는.. 지방으로 다니셔서.. 일주일에.. 집에 들어오는 게 2∼3번이 전부였을꺼에요.. 엄마는 항상.. 사고가 나지 않을까.. 그 걱정에 사셨죠.. IMF 때문에.. 우리 엄마도.. 아빠를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있으셨나봐요.. 그때부터.. 밖으로 일을 하시러 다니셨죠.. 그런 엄마를 보면서도.. 아빠는 점점 힘들어 하시면서.. 대형 사고까지...우리 아빠가 피해자 이시지만요.. 한 1년전부터.. 우리 엄마께서는 다리가 편찮으셔서.. 집에 계십니다.. 사고 때문에.. 지금은 택시를 하세요∼ 택시를 하신지는 두달 쫌 됬는데요.. 핸드폰 주인도.. 찾아주시고.. 아주 착한분이죠?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시면.. 얼마나 우리 아빠가 착한 분이신지.. 아실꺼에요∼^^
얼마전.. 새벽일을 하시던 아빠가.. 손님을 찾으러 다시셨때요.. 그런데.. 길가에.. 왠 바지와.. 신발이 있었때요.. 아빠는 가다가.. 차에서 내려.. 바지를 주웠데요.. 그 바지 주머니가 빵빵하길래 봤떠니.. 돈 2000만원 정도가 있었다는 거에요.. 지갑을 보니.. 주민등록증이 있었때요.. 옛날.. 카드와 돈을 잃어버렸던.. 어려운 시절이.. 생각나셨던 아빠셨나봐요.. 일이 끝나지 않았지만..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뿐이셨나봐요.. 찾아찾아 그 바지 주인집에 갔더니..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오빠가 나왔때요.. 우리 아빠께서.. 그 오빠한테.. 아빠성함을 물어봤는데.. 그 집이 맞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 오빠한테.. 바지를 주고.. 전화 해달라고.. 연락처만 남기고 오셨대요.. 아빠 휴대폰이여∼^^ 경찰서에 갔다 주워도 되는데.. 경찰서에 가면.. 오라 가라.. 하면.. 일도 못하고.. 그 때문에.. 직접 드렸대요.. 그리고.. 조금 있으니깐.. 그 집 아주머니께서.. 전화가 왔대요.. 고맙다고.. 아저씨가.. 지금 술에 취하셔서.. 주무시니깐.. 나중에 전화드리겠다고.. 그랬대요.. 우리 아빠는 알겠다고 하고.. 흐뭇한 마음에 열심히 일하셨대요.. 그리고.. 우리엄마께.. 말했더니.. 우리 엄마께서.. 잘했다고 하셨대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으니 착하게 살자며.. 그러면 좋은일이 있다며.. 좋아하셨대요∼^^ 우리 엄마도 착하시죠?? 그리고 다음날.. 우연치 않게 지나가다가 그 장소에 가보니 신발이 있었대요.. 그때.. 모르고.. 바지만 갔다드렸나봐요.. 전화도 않오고 신발도 찾아줄 겸 다시 그 집으로 갔대요.. 두 번째로 갔을때에는.. 그 집 언니가 나왔대요.. 어제 바지 찾아준 아저씨다 하는 말에.. 그 집 아저씨가.. 나와.. 정말 고마워하셨대요..^^ 그 돈을 잊어버려서 아저씨가 많이 찾아다니셨대요.. 우리 아빠도.. 잊어버린적 있다며.. 그 심정 안다고.. 그 소리에..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셨대요.. 그 집 아주머니랑.. 아저씨랑.. 사이가 않좋아 말을 안했데요.. 엄마 말씀에는 그 아저씨가.. 술을 마시고.. 바지를 아무데나 벗어놓고 다니는게.. 화가 나셨나봐요..
그 돈이.. 뭐냐면요.. 그 아저씨 회사에.. 월급이었대요.. 우리 아빠가.. 그 돈을.. 아저씨께 안갔다드리고 가지셨다면.. 그 회사에.. 이번 달 월급은 없었겠죠?? 힘든 IMF라는 곳에 빠져있는 지금.. 그 월급도 없었다면.. 그 회사에 다니는 가정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전 그걸 제일 먼저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리 아빠가 최고라는 생각과∼^^ 우리아빠 정말 착하시죠??누가 지금처럼 어려운때에.. 돈을 찾아 주겠어요.. 그리고.. 그 아저씨께.. 아저씨.. 술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술 안 좋잖아요.. 이 방송을 듣구 있는 모든 아저씨들∼!! 술 많이 드시지 마세요.. 몸에 나쁘잖아요.. 그리고.. 몸이 편찮으시면.. 가족들이 힘든거.. 아시죠?? 담배두 안좋아요∼^^;; 그리구.. 마지막으루.. 아빠 사랑해요∼^^

은지원 Har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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