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분난 이라는 이름보다는 아내와 어머니라는 이름으..
김미경
2001.07.16
조회 25
두아들과 딸아이 한명을 둔 우리 엄마...
어젠부터인가...아니 시집오던날 부터 강분난이라는 이름을 접어둔채 아내와
엄마의 이름으로 살아온지 28년째....
남들다하는 시어른들 시집살이는 하지 못했지만 우리엄만 우리들이 이만큼
자랄때까지도 몸이 불편한시숙과 조카들의 뒷바라지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였읍니다.
술만 드시면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엄마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만드시는 큰아버지와 삼촌들...어린나였지만 난 엄마의 눈물을 볼때까지 속으로 생각했읍니다.
내가이다음에 컸어도 우리엄마를 괴롭히는사람 있으면 가만놔두지 않을거라고...
하지만 우리엄만 이모든것을을 불만불평한마디 없어 지내오셨고...우리들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하셨는지...형제들을 미워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엄마를 보면서 저역시 눈물을 흘리는 날이 많았읍니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예말이 있죠.
그런면 지금우리가족 잘지내고 있냐고요...
아니요 우리엄마의 정성은 아무른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어요.
지금남은건요...우리 가족들뿐이에요.
어머니도 이젠많이 힘드신가봐요.
아버지가 옛날얘기를 하시면 화를 내시곤 해요.
그러면서도 엄마의 얼굴엔 알수없는 그늘이 지곤한답니다.
전 꼭 그렇게 만들고 싶어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정말 행복한 엄마로..
저 이번주에 집에가요.못다피운 애교도 피우고...부모님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올거에요. 우리집은 푸른바다가 넘넘 예쁜 감포거던요.
내일이 빨리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우리집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집이랍니다.부러죠.
비쥬 아름다운 세상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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