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사랑이기에...
김보미
2001.07.16
조회 29
소개로 만난 남자가 있습니다
너무 친절한 그사람에게 전 고마웠고 그렇게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대학 진학후 처음 만난 남자
전 모든게 새롭고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준것만 같은 그 사람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던중..
우연히 동창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술자리가 길어 질수록 남자 친구는 그 전에 내가 알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변해 가기 시작 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유난히 스킨쉽을 원했고 저는 그런 모습에 순간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남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이 없을때쯤 조용히 다가와 재미없죠 바람이나 쐘래요?
하면 저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주었습니다
그리곤 "아까 많이 당황 스러웠죠^^ 저자식이 오늘 따라 왜 저러지? 보미씨를 정말 많이 좋아하나 보네요 그렇게 이해해 주세요"하며 겸연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전 그날 남자 친구와 또 그 친구에게 엊갈린 감정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나쁜 감정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옛 감정을 되살리려 노력해 봤습니다
하지만 전 왠지 모르게 이성보단 감정에만 따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전 그날이후 많은 갈등을 겪었고 제 전화기의 통화목록엔 남자 친구가 아닌 그의 친구 번호가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던중 남자 친구가 조용히 말하더군요
그날 널 부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먼저 솔직히 말하지 못하였기에 전 더욱 미안하고 죄스럽기만 했습니다
전 이제 이 죄스럽기만한 사랑을 하려 합니다
많이 힘들고 상처 받을꺼라 알지만 하려 합니다
누구하나 잘 했다 축하말 전하지 못하는 사랑이지만
저 그사람을 놓치 않으려 합니다
힘든 사랑이게에...선택하려 합니다
정일영 널위해 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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