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에게 힘을..
강인숙
2001.07.20
조회 36
저는 요즘 보기 드문 딸,딸,딸의 엄마랍니다. 막내가 이제 5개월이거든요. 그래서 낮엔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답니다. 학교 다녀 온 큰 아이 챙겨 다시 학원 보내랴, 유치원에서 돌아온 작은 딸 간식 먹이랴, 우리 버둥이(하도 버둥거려 붙여진 별명) 돌보랴.... 이제 제 자신의 정체성이나 여성성을 상실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는 딸 아이들을 볼 때마다 흐뭇한 미소가 베어나오니 팔자 소관이랄 수 밖에. 하루를 바삐 보내고 마감하다가 잠을 놓치는 날이면 오늘처럼 새벽녁까지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다음날 비몽사몽 헤멜지언정 점점 맑아지는 정신 속에서 왠지 기분이 상쾌해지고 예전에 공부하던 생각이 나지요. 우리 아이들이 그걸 알라나 모르겠네. 이엄마가 예전에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수다가 길어졌구요, 오늘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아기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인위적인 무엇인가가 아니구 엄마랑 같이 즐거운 음악 듣는거래요.
이문세 내 마음속의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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